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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경영자(CEO) 인사를 앞둔 에스케이(SK)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. 14일 재계에 따르면, 해마다 12월 초 주요 계열사 임원인사를 해온 에스케이그룹은 올해 정기인사 시기를 일주일가량 앞당길지 검토중이다.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이 7년 만에 서든 데스(Sudden death·돌연사)를 언급하며 빠르고 확실한 변화를 주문함에 따라 다소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.
올해 에스케이그룹 인사의 초점은 부회장단에 모아진다.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, 장동현 에스케이㈜ 부회장, 박정호 하이닉스 부회장, 김준 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주요 부회장들의 거취에 따라 계열사 인사의 폭과 방향이 정해질 예정이다. 에스케이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4명의 부회장을 유임시키며 안정 기조를 택했다. 전문경영인 중심의 부회장단 체제는 최 회장이 계열사 자율경영을 강조하면서부터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. 그러나 올해는 리더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나온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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